니가 취하고 비틀대고 방황하고 실수해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무너져도
괜찮아 누구나 한번쯤은 바닥치니
죽는단 말대신 웃는단 얘길해봐
고장난 시계도 시간은 흘러가지
앙상한 가지도 봄이오면 꽃이피지
청소해 더럽게 어지러운 니방부터
청소해 축축히 우울해진 머릿속을
괜찮아 괜찮아 잘될거야
오늘은 살아있네
고장난 시계가 멈췄어도
오늘은 살아있네
같이걷고 같이널어 햇볕에
우울한 빨래를 짜내버려
단 한번만이라도 내 인생을
선택해 세탁해 삶은
삶은 세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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