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은 05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양희은 05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간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 번씩은
마을로 행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간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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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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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이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