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비를 맞으며
가슴에 담지 못한 널 버리고
기억으로도 추억으로도
남기지 못하게 날 지우고
검붉게 물든 낙엽에
눈물로 네 이름 쓰며 울어도
바람에 흩어져 잡을 수가 없어
널 잃고 헤매는 나와 같아
사랑의 흔적조차 무뎌지고
아픈 추억에 나 홀로
남은 미련 때문에, 못 다한 사랑에
가슴으로 네 이름 불러봐
오, 사랑 때문에 너 하나 때문에
나 모든 걸 다 버리고 기다리는데
오, 사랑이기에 단지 너이기에
웃어 바보처럼…
한 숨의 조각들로 널 그리고
낯선 외로움의 시간만…
여린 가슴 한켠엔, 목 메인 노래엔
잊을 수 없는 너의 얼굴만
오, 사랑 때문에 너 하나 때문에
나 모든 걸 다 버리고 기다리는데
오, 사랑이기에 단지 너이기에
웃어 바보처럼…
마법처럼, 눈 뜨면 다시 어제이기를
될 수도, 할 수도 없는 욕심만 커져만 가도
사랑했기에 더 사랑했기에
미워하고 욕 해 보고 모진 말해도
널 잊지 못한 채 내 사랑 남긴 채
다시 살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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