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거리에 웃음진 연인들
살며시 부는 바람마저 좋은 날
콧노랠 부르며 서두는 내 걸음
라랄라랄라 그댈 보러 가는 길
다시는 뛰지 못할 것 같던 굳게 닫힌 내 맘에
오래전 그 떨림을 안겨준 사람
지금 갑니다 그댈 보러 갑니다
오늘 이순간 위해
그많은 날들을 방황을 견뎌냈나 봅니다
그대만 보입니다 모두 다 그댑니다
하늘도 땅에도
눈 닿는 모든 곳에 그대가 날 보며 웃는 것 같아
또다시 사랑이 오려나 봅니다
조그만 우산속 다정한 연인들
반쯤 다 젖은 모습마저 부러워
사랑이 다한 후에 아픔도 미리 허락하고픈
오래전 그 설렘을 알게 한 사람
지금 갑니다 그댈 보러 갑니다
오늘 이순간 위해
그 많은 날들을 방황을 견뎌냈나 봅니다
그대만 보입니다 모두 다 그댑니다
하늘도 땅에도
눈 닿는 모든 곳에 그대가 날 보며 웃는 것 같아
또다시 사랑이 오려나 봅니다
알아요 망설이는 맘
아직 못미덥겠지만
천천히 서로 알아갈래요
시작은 누구나가 그래요
오늘도 난 이렇게 기다립니다
그대가 보입니다 작은 손을 흔들며
날 보며 웃으며 내 맘에 들어 옵니다
웃음만 흘립니다 안고만 싶습니다
잠시만 이대로 시간을 붙잡고만 싶어져
날부른 고운 입술에
사랑해 오늘은 꼭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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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비개인 날
성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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