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니가 돌아오는 꿈
견딜만하면
너를 닮은 뒷모습
이젠 괜찮아
정말 괜찮아
애꿎은 혼잣말로
내가 봐도 참
안쓰러운 날 다독여
술 한잔하면
모두 잊혀지려나
취해버리면
잠시 괜찮으려나
너 어쩜 그래
어쩌면 그래
아무렇지도 않니
나만 이리 아픈거니
지금쯤이면
통화할 시간인데
졸린 목소리
칭얼댈 시간인데
잊을 수 있어
잘할 수 있어
멋쩍은 혼잣말로
초라해지고
처량해진 날 위로해
술 한잔하면
모두 잊혀지려나
취해버리면
잠시 괜찮으려나
사진 속 우린 아직
이렇게 환히 웃고 있구나
여전히도 참 예쁘다
비틀거리는 달빛에
아름답고
아름다운 너를 그려
아무리 믿으려 해도
정말 믿기지 않던 그 소식
술 한잔하면
모두 잊혀지려나
취해버리면
잠시 괜찮으려나
사진 속 우린 아직
이렇게 환히 웃고 있구나
여전히도 참 예쁘다
돌아오라면
돌아와 줄 수 있니
가장 예쁜 널
보지 못해 미안해
혹시나 내가
전화한대도
절대 받으면 안돼
니 소식 들었으니까
괜한짓 했어
이기지도 못하는 술
괜한짓 했어
안 되는 줄 잘 알면서
잘해낼거야
너는 현명한 애니까
다음 세상엔
나의 신부가 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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