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90 아주까리 선창

아주까리 선창 우에 해가 저물어
천리타향 부두마다 등불이 피면
칠석날 찾아가는 젊은 뱃사공
어서 가자 내 고향 ~ 아주까리 섬

(대사) 사공님 오시마는 날짜가 오늘이 아닙니까
아주까리 선창에 칠석달이 둥그렇게 올랐소
열 두 척 나룻배에 꽃초롱을 달고
오시마는 날짜가 정녕 오늘입니다
동해 바다에 섬도 많고 꽃도 많지만
이 아주까리 선창으로 어서 오세요 네

뱃머리에 흔들리는 피마자 초롱
동백기름 비린내가 고향을 안다
열 두 척 나룻배에 방어를 싣고
어서 가자 내 고향 ~ 아주까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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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선창
차홍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