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우리 그날
그대는 생각이 나나요
부딪침이 만남 되고
다툼이 그리움이 됐던
그때를 기억하나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북촌의 푸른 기와 그 아래서
처음 손잡고 걷던
좁다란 그 긴 골목
가슴이 떨려오고
다가온 그대 향기
저 하늘 위 한 아름
새하얀 구름 깃털
시간이 흐르고 세월 지나도
내 품안 그대 모습은
지워지지 않아요
여전히 내겐 다가서니까요
싱그러운 푸른 바람
이끼 낀 흰 조약돌 위로
밤새 얘길 나누던 비원 옆
그 돌담길 수줍게
그댄 고백했어요
처음 그대 앞에 울던
초라한 눈물 별빛 그 아래서
한껏 작아만 가는
내 어깨 감싸주던
그대 내음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데
저 하늘 위 한 아름
새하얀 구름 깃털
시간이 흐르고 세월 지나도
내 품안 그대 모습은
지워지지 않아요
여전히 내겐 다가서니까요
설레던 첫 입맞춤
우리 둘의 사랑은
손가락 걸며 약속했는데
저 하늘 위 한 아름
새하얀 구름 깃털
시간이 흐르고 세월 지나도
내 품안 그대 모습은
지워지지 않아요
여전히 내겐 다가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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