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길을 돌아서 온것같아
앞만 보면서 달려온 것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에 나홀로 남아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무거운 짐이 숨을 조여오는데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일어나
달려간다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난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요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요
제발 대답해줘요
난 어떻해야 하죠 어디로 가야하죠
너를 다치게 하려던건 아니야
너의 손을 잡아주지 못했던 거야
그저 스쳐갈 인연이라 생각해
모든걸 다 버리고선 나는 떠난다
난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요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요
제발 대답해줘요 난 어떻해야 하죠
어디로 가야만 하죠
나 여기서 달아나고 싶어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아무리 두드려도 굳게 닫혀있네요
어디로 가야하죠 어디로 가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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