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은 척 하며
주변에 너와 이별 했다 말하며
그렇게 잊은 척 하다 보니 정말
니가 잊어졌어
더는 없어 너의 모든 것
나눴던 메시지도 모두 지웠어
그렇게 강한 척 하다 보니 정말 많이 강해졌어
고치기 어렵다는 습관도
지우개처럼 쉽게 지웠다며
애초에 혼자인 것처럼 난
행동해 보려 정말 애를 썼어 근데
오늘따라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문을 열다 니 끝번호 니 끝번호를 왜 누를까
미친 걸까 했지만 어느새
니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어
홀린 듯이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빙글빙글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니 얼굴도 가물거리는데
너무 뚜렷하게 기억나는 너의 끝번호
다행인 걸지도 모르지
나머지 번호를 다 잊어 버려서
너에게 전활 걸 순 없으니, 그래..
다행인 것 같아
내가 나를 잘 알고 있어
목소릴 듣는 순간 이내 울면서
아직 널 기다리고 있다고 하며
울먹거릴 텐데
오늘따라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문을 열다 니 끝번호 니 끝번호를 왜 누를까
미친 걸까 했지만 어느새
니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어
홀린 듯이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빙글빙글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니 얼굴도 가물거리는데
너무 뚜렷하게 기억나는 너의 끝번호
이 빌어먹을 숫자 네 개로
다 망쳐버린 내 하루하루 집중이 안돼
난 분명 너를 잊고 싶은데
또 다른 내가 널 그리워해 어떻게 해야 해
오늘따라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문을 열다 니 끝번호 니 끝번호를 왜 누를까
미친 걸까 했지만 어느새
니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어
홀린 듯이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빙글빙글 니 끝번호 니 끝번호가 맴돌아
니 얼굴도 가물거리는데
너무 뚜렷하게 기억나는 너의 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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