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빗물은
창가에 고이고
밤새 그리움은
눈가에 고이네
이 밤 잠들지 못한
헤매는 기억엔
다신 돌릴 수 없는
지워진 전화번호
한두 개
생겨난 주름은
추억의 훈장처럼
자꾸 선명해져 가는데
아~ 내일 모레면
난 서른인데
아직 난
그댈 처음 만난 수줍은 스물둘
아무도 아무것도 변한건 없지만
아직도 난
그댈 처음 만난 스물둘
시간 지나도 그대
나 돌아본다면
이별 쓸쓸했던 기억
날 그리워할까요
한두 개
생겨난 주름은
추억의 훈장처럼
자꾸 선명해져 가는데
아~ 내일 모레면
난 서른인데
아직 난
그댈 처음 만난 수줍은 스물둘
아무도 아무것도 변한건 없지만
아직도 난
그댈 처음 만난 스물둘
모락모락 기억의 연기에
눈물을 글썽이는 추억은
뱃살처럼 빠지지 않는
기억의 부스러기
아 못 견디게
그리운 사람
아직 난
그댈 잊지 못해
설레는 스물둘
아무도 아무것도 돌릴 순 없지만
못 견디게 미운 낼모레 서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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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둘
박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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