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매일 우리 즐겨 찾던 이 곳
오늘은 혼자
아직까지 붙어 있는
우리 첫날 쪽지
까마득한 기억 속 모습이
왠지 보기 좋아 보였던 것 같아
거기 멈춰 있는 외로운
지금의 내 모습이 두려워 져
다른 길로만 걷기도 했고
멀리 돌아서 와도 늘 제자린데
여긴 아무도 내가 혼자인지도 몰라
원래 없던 사람처럼
조용해
버스 가득 퍼져 버린
우리 추억들에 모두 멈춰 있는 걸
아직 너도 내 기억에
우울해 질까
까마득한 기억 속 모습이
왠지 보기 좋아 보였던 것 같아
거기 멈춰 있던 우리의
예전의 그 모습이 그리워져
다른 길로만 걷기도 했고
멀리 돌아서 와도 늘 제자린데
여긴 아무도 내가 혼자인지도 몰라
원래 없던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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