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 이야기 하나 (+) 김광석 - 이야기 하나

김광석 – 이야기 하나 ☆ 김광석 – 이야기 하나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네. 어, 처음 보내드린 곡이
서른즈음에 라고 하는 노래였습니다.
공감하시는지요.
이,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 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얼마전에 후배 하나를 만났는데 올해가 서른이예요.
“형!”
“왜?”
“답답해.”
“뭐가?”
“재미 없어.”
“아 글쎄 뭐가~?” ㅡㅡ
“답답해.”
“너만할때 다 그래.”
근데 그 키가 180이예요.
“형이 언제 나만해 봤어?”
“그래 나 64다.”
“숏다리에 쉰다리다, 왜~”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해서, 계속 그렇게 답답해 하면서
재미 없어 하면서 지낼것인가.
좀 재밋거리 찾고 이루어 내고 열심히 살아보자,
뭐 그런 내용들을
이제는 7월에 발표한 4집 앨범에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들으시드니 괜찮데요.
여유 있으시면…
감사합니다.

김광석 이야기 하나
김광석 이야기 하나
이야기 하나 + 나른한 오후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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