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오랜만에 만난 한 선배로부터
요즘 너의 소식을 들었어.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이제껏
잘 지냈다니 마음이 놓여 무척.
그런데 난.
[Song]
and he picks up the phone and
번호를 눌러보고는
대기음 소리를 들으며
추억 속의 그녀.
standin’ at the last stage of romance.
떨리는 야윈 두 손엔,
[Rap]
너의 전화번호를 적어왔지만
내 시도는 늘 여기까지만.
[verse 1] San E
I remember 매번 내 노랠 들을 때면
언젠가 넌 최고에 랩퍼가 될 거라 했던
그때의 넌 없고 나만 있잖아
좀 웃겨 cuz im musician now
우리 같이 베던 베게 같이 했던 레게
머릴 하고 누워 얘기한 가치관에 세계
그때 같이 본 영환 DVD로
것도 나온 지 꽤 돼 구석 한 켠 뒤로
이제는 허전한 넷째 손가락
반지와 같이 빠진 걸었던 새끼 손가락
유리처럼 깨져버린 약속 쓸어 담아
정리해 너란 상자 속 가득 담아
오래된 신발 밑창처럼 닳은 내 심장
널 추억하며 혼자 내려 논 빈 잔
니가 돌아오길 바라진 않아
우린 과거에서 영원히 행복하잖아
[Song]
[Rap]
[Verse 2] youngcook
술에 취하고, 싸우고, 사과하고
계속된 반복에 맘은 떠나갔고
녹이 슬어가듯 망가진 사이
이젠 기억도 안나 마지막 인사도
신촌, 홍대, 인사동
너와 걷던 거리를 다시 걸어봐도
했던 이야기, 웃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넌 내게 그냥 흐릿해져 가는 사람
근데 나 사실은
잊어버릴 수 없는 게 있어 아직도
니 전화번호 열 한자리
그것만큼은 내 머리에 또렷하게 남았지
아니 사실 난 니 번호 따윈 몰라
이미 바뀌어 있던걸, 근데 아직도 난
가끔 그 번호로 전화를 걸곤 해
남은 게 그것뿐이거든 지금 내겐
[Song]
[Final Verse] b-soap
ex-babe 참 오랜 만에 봤지
몇 년 만에 우린 동기 모임에 나갔지
반가이 인사를 주고 받았지
헤어질 땐 상쾌한 미소가 남았지
손가락엔 나완 다른 디자인의 반지
제법 값 나가 뵈어도 실망 않지
그런데 나와 이따금 씩 눈이 맞을 땐
다급히 고갤 돌린 마음 조금 아련해
드라마틱한 재횐 아니라 다행
일지 몰라 그다지도 오랜 시간 바래
왔던 일들 하고 팠던 말들과 질문
구질 맞은 변명들을 삼킬 수 있으니까
신화에서 일상으로 돌아온 넌
그저 내 옛 친구니까
그리고 내년이면 누군가의 신부니까
난 너에 대한 노래 부르기를 이만 줄일게
미련을 핑계 삼아 지금
이 순간을 움츠리게 만들지 않아
이제 서로의 오늘에게 충실하자
오래 전 그날 날 이끌어 준 사람아
—————–
그런데 난 Remix (Feat. San E, Youngcook & Verbal Jint)
비솝(B-So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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