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조용히 하고 내 랩을 들어.
여긴 너무 잘못된 게 많아.
예를 들어, 내가 랩을 할 때,
누군가 내게 시끄럽다며 고함을 쳐.
근데 나보다 당신 목소리가 더 귀 따가운걸?
어딜 가나 말이 많아.
꽉 막힌 사고방식과 헛소리들로
대강 우릴 평가하려 하지마.
젠장, 넌 내 음악을 들은 적도 없고
나에 대해 모르잖아. 아무것도. 어??
꼬맹이 망나니들의 장난은 이제 지겨운데,
시끄러운 얘기들 더미에 머리는 지저분해.
쏟아지는 못난이들 꼬라지는 안 볼래.
쟤네들은 툭하면 꼴 보기 싫은 사고를 내.
여태 넌 커텐 없는 창문을 열어둔 채,
멋대로 옷을 벗어재껴. 벌써 열흘 째.
너에겐 개성. 어쩌면 최첨단 패션.
하지만 아무리 뜯어봐도 니 얘기는 궤변.
그래 좀 튀고 싶은 맘은 대충 알겠어.
그래도 뭔가 느끼겠지 노래가 끝날 때 쯤,
여전히 튀고 싶다면 모자는 Von Dutch로 해.
그 동안 난 진동모드 니 입술에 본드칠을 해.
제발 혀를 꽉 깨물고 기다려.
니가 진짜로 느끼고 싶은 것이 있다면.
풋내기들 혼내키는 내 얘기는 이제 이것으로 끝내.
Kebee, The Quiett. 얘들 혼 좀 내.
뭘 더 이상 동정해?
우린 마이크 앞에서 공정해.
뭐 그리 말들이 많은지, 원.
그 입에 달린 더러운 혓바닥은 치워.
영혼보다 옷매무새에 신경 쓰는 앵무새.
무엇 때문에 랩을 해?
힙합은 진실된 게임이고,
우린 실력으로 증명해. 오늘도, 내일도.
다 집어치워. 그 재미없는 개인기도.
사라져. 니가 최곤 줄 아는 애들 다 데리고.
우리는 오늘도 여기서 진짜를 논해.
애들은 짜증내. 그래도 힙합은 좋대.
고민하는 건 참으로 귀찮은 노릇.
왜 그런 니들이 네이버 뉴스 기자를 욕해?
얘들아. 형의 핀잔을 곱게 받아들여.
아니면 그냥 피 맛을 볼래?
양심 없는 것들의 심장을 도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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