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렇게 천천히 잊어보려 해 붙잡고 싶지만 그대의 마음이 다른 곳으로 흘러서 애를…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한 손으로 귀를 막았죠 보일 리 없고 안 들리죠 마음이 닫혀버려서…
스치는 바람에 쉽게 부서지는 앙상한 미소만을 남기고 떠나네 눈물을 떨구려 쳐다본 하늘엔 그대만 흘러 지나네…
왜 그대는 그리 바삐 가시나요 내 마음도 다 알아채지 못하고 왜 이별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와…
난 이렇게 지내요 그대 떠나간 그 자리에 그런 대로 살아요 이제 무뎌진 마음이 겨우 아무렇지…
묽은 해가 넘어가는 그림자 길어진 겨울 방 한 구석을 겨우 비추던 너마저도 사라져 간다 그리워…
왜 이리도 이 세상엔 이별이 많은지 왜 사랑이 힘든 건지 난 궁금했었죠 난 이제 또…
부서져 버린 모래알처럼 사랑은 점점 사라지고 내아픈 후회로 점점 채워져 가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무겁기만…
너와 함께한 시간 너만 사랑한 날들 나의 삶의 이유는 오직 너였어 이젠 널 보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