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숨죽이던 내가 마주한난 너무 변해 타인과 같아이런 낯설음차가운 시선 끝에 내몰려 무너진난 낡아빠져…
아무 약속도 없는데 괜히 시간을 세고서 나는 너를 기다려 허공에 너를 그려보다 괜히 속상해진 이…
바람이 멎고 바다가 마르면하나 둘씩 피어오르는별이 멈추고 하늘이 걷히면춤을 추는 얼어버린 시간소리도 없이 찾아온 새벽너의…
상냥한 바람 귓가를 스치면 아 드디어 봄이 왔구나 거치른 빗방울들 하늘을 씻어 내리면 여름의 향기도…
적당한 하늘과 적당한 구름 오늘은 신발도 적당한 것만 같아 모처럼 먹은 아침도 놓치지 않은 버스를…
거리 거리 마다 흐느적대는 오후 두시 무거워진 그림자 걸음 걸음 마다 녹아내리는 찌는 듯한 반도의…
아무런 후회없어 그 어떤 망설임도 조금의 기대도 생각도 없었다고 아무런 감정없이 아무도 모른채로 신경도 안쓴…
입 안 가득 머금은 달콤한 한 모금 해결 될 수가 없는 끝없는 갈증을 낳고 입…
우린 너무나 오래 생각했지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모른 척만 봄과 여름의 중간 멋쩍던 웃음의 첫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