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물었지 어디로 갈까 한 걸음 내딛지 못한 채 눈물만 흘러 바람이 내게…
기억이 나지 않아 내 의지와 다르게 모든 게 멈춰 버린 것 같아 앞이 보이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그대가 생각나 차가운 손끝으로 바람을 만지네 그대 떠난 그 날도 바람이 불었지 맑은…
얼마쯤 지났을까 셀 수 없는 나날들의 저 아래벚꽃 흩날리던 그 나무 아래 꽃 속에 버려진…
이 밤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반짝이는 햇살과 살랑이는 아침 바람과 함께길고 기나긴 어둠나 홀로 외로움을 견디네나를 바라봐…
잊고 싶은 기억들 잊고 싶지만 절대 지워지지 않는 찌그러진 내 모습 캄캄한 어둠 그 속에…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이미 우린 다 알고 있지 내 앞에 앉아 초점 잃은 눈빛으로시간을 세는…
이 밤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반짝이는 햇살과 살랑이는 아침 바람과 함께 이 밤이 지나면 널 만나는 그날슬픔은…
별빛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밤 아래 휘청이는 가로등 아래 한 걸음 거릴 두고 떨리는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