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질 듯한 두통을 안고 하얀 약국에 들어서니 수없이 먹어달라 외치는 소란에 귀가 먹어 시선을 정리하고서…
끝없이 흐르는 별의 포도밭 옛 일은 수첩에 잠시 적어두고 오늘밤 가득 찬 달이 떠오르면 아무도…
마그마 같은 피는 손등 위로 올라 모래를 털고 핥을 때마다 쇠의 맛이 나 마지막 같은…
이 노랜 생명의 빚 죽음이 거두기 전에 이 춤은 생명의 빚 지옥불 속 우리 그대는…
늦은 봄 벌이 네게 모인다고 네가 꽃미남이란 농담은 하지 말아요 넌 그냥 캔디남자 설탕을 너무…
달빛에 젖은 구름은 마치 비행선 같아신비로운 엔진음으로 밤을 포근히 덮었어 뭔가 이뤄질 것 같은 밤의…
파도가 멈추고 정적이 다가올 때 네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네 네가 온 건…
우린 이렇게 서로를 증오하고 있는데어떻게 한 집 안에서 살아가는지 몰라유전자는 악마의 주사위 놀이 같아저주받을 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