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에 비가 내린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옷 깃을 세워 걸으며 주머니를 찾아 손을 찔러…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옷 깃을 세워 걸으며 주머니를 찾아 손을 찔러 넣는다 두 눈에 비가…
만약이 다시 시작한다면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못다 한 얘기가 못다 이룬…
문득 바람이 불어그 날의 향기를그 날의 기억들을하나 둘 부르네아무리 애를 써도기억나지 않는 건그 때 우리의…
끝이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었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는 걸 이것이 마지막 잔이라는 걸…
촉촉한 비가 내려 운명이 재촉하듯 걸음은 빨라지고 그 순간 눈 앞에 두 갈래길이 “거기엔 길…
흔들리는 건 달빛이 아닌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닌 나뭇가지에 매달린 잎사귀…
기타를 치면 자던 잠 깨어 내게로 다가와 목을 가다듬는 우리집 싱어 준비됐다고 내게 신호를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