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불지마 그건 너무 쓸쓸해 촛불을 끄지마 어두운건 싫어 너와나는 빨간풍선 하늘높이 날아 가슴깊이 울어둬…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불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우리 같이 불러요 예쁜 노래 고운 노래…
정말로 돌아오지 않을까밤이 너무 길어바람에 흩어진꽃잎창백한 가로등에어지러워 내 맘같이밤거리를 거닐다꽃집에 들러한 송이 장미로그대 생각하네가지 마오가지…
시계 소릴 멈추고 커튼을 내려요 화병 속엔 밤을 넣고 새장엔 봄날을 온갖것 모두다 방안에 가득히…
시간이 쉬지않고 흐르면 꿈처럼 그대 모습 잊을까 흐르던 한잎 두잎 지면은 갈바람따라 그댈 잊을까 나…
노 모 < 산 울 림 > 창백한 얼굴에 간지러운 햇살 주름깊은 눈속엔 깊이깊은 적막…
그대떠나는 날에비가오는가하늘도이별을 우는데눈물이흐르지 않네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두고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잡은 손이 젖어가면헤어지나그대떠나는 날에비가오는가저무도록긴 비가 오는가…
암만 봐도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암만 생각해도몰라 모르겠다 몰라왜 돌을까왜 돌을까봄이 오고 꽃이 피고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