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 못 이루며 네 모습 기억해 난 혼자라는게 익숙해졌어 벗어나고 싶어 나 지금 뛰어가고…
바람이 부네.찬 바람이 여기로 불어오네.헐벗은 나무.모두 보낸 가벼운 가지들.생각해보면 언제나, 여름, 가울, 겨울, 봄기억 속에서만…
내 맘은 유리처럼 깨지진 않지 하지만 작고 여린 나뭇잎 같아 그대의 숨소리만 들려도 이렇게 조용히…
눈송이마저 숨을 죽여 내리고내 발소리 메아리 되어 돌아오네바람만이 이따금씩 말을 건네고난롯불에 녹였던 손끝이벌써 다시 얼었고언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