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새벽이 울적해애사람들은 다들 괜찮대에어느새 머리 높이 자아란 뿔모오든 생각이 복잡해애사람들은 내가 미쳤대에어느새 머리 높이…
한 뼘으로 변한 내 마음이 담겨있는 파란 큰 병을 봤네 슬픔으로 검어진 마음을 버렸던 날…
굽어 지는 긴 터널을 따라 분홍빛 하늘 끝에 흩어지는 흰 구름의 담을 내려온 다음 나는…
낯설은 어느 오후 태양빛 아래서 여름 향기에 취한 듯 춤을 추는 너 하얀 지도 속에…
모두가 싫다는 너의 말을 곱씹어서늘한 바늘이 내 심장을 꿰뚫어스르렁 스르렁 스르렁 창에 비친 두 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