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샌가 하얗게 새버린 다시 찾아온 하루가 모든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내려오네 스며드네 긴 어둠의…
내 모습을 비춰 불빛을 켜줘 마치 나를 기다려왔던 것처럼 나는 알고 있어 너의 안에 있는…
그대 맘에 떠오르는 꿈속의 말들 깊은 곳에 숨겨뒀던 비밀의 방들 시간이 흘러간 뒤 다 희미해졌던…
너는 질문을 했고 나는 침묵했었다 내가 떠나왔던 곳, 네가 찾아왔던 곳 그곳에 나는 없었다 누군간…
모든 게 희미해 보이는 밤이야 우린 어둠 속에 숨어 길을 나섰지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는 길…
어느새 하늘은 섧은 어둠으로 빛나고 뛰어 놀던 어린 친구들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 공원엔 바람이 갈대숲을…
어두운 미로 속에 난 나를 잃었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밤 끝없는 의심들은 나를 누르고…
오늘은 왠지 이상해 네가 없다는 게 쓸쓸해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애써 울지는 않았어 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