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덮인 먹구름이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홀로나와…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터인데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손톱끝에 봉숭아…
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오엄청난 내 정열을 쏟아 붓고 싶소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오순진한 내…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