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방네 노을 정태춘 당신의 고단한 삶에 바람 조차 설운 날 먼 산에는 단풍 지고 바닷물도…
여드레 팔십리 방랑의 길목엔 남도 해무가 가득하고 어쩌다 꿈에나 만나던 일들이 다도해 섬 사이로 어른대누나…
북한강에서 정태춘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억 속에서 우리는 무얼 얻나 노래 부르는 시인의 입을 통해서 우리는 무얼 얻나…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저 들가에, 저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승냥이 울음 따라 따라 간다 별빛차가운 저숲길을 시냇가 물소리도 가까이 들린다 어서 어서 가자 길섶의…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 오면창가에 촛불밝혀 두리라~외로움을 태우리라~나를 버리신 내님 생각에오늘도 잠못이뤄…
해지고 노을 물드는 바다가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을 물새들의 울음소리 저 멀리 들리는 여기…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 당신의 텅빈 가슴으로 불어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