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기다리는 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날 미치게 하는 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 사람만 없다면 그 사람만 아니라면
그 사람만 내 앞에서 사라져만 준다면
매일같이 들려오는 소식들만 없다면
지울 만 하면 떠오르는 그 얼굴만 없다면
살 수있어. 숨을 쉴 수 있어. 그 사람을 지운 채로
행복할게 나 살아갈 수 있어.
잔인하게 이제 나를 네 곁에서 밀어.
부탁할게. 내 주위를 더럽히지 좀 말고
헤어지기는 아쉽고 만나기는 싫지.
버리기는 뭐하고 품기에는 벅차지.
익숙하지 못한 나는 그런 거 몰라.
표현하기도 벅차서 그런 거 못해.
애매하게 연락해서 흔들리게 하지 마.
요즘 들어서 어떠냐고 걱정하는척 하지 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좀 말라고
우리 마주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겉으로는 웃고 있는 척해도 But I know
뭐라고 달라질 건 없어. 날 보라고
내 입에서 보고 싶단 말을 원하고
지금 당장 만나자는 말을 바라고
만나달라 애원하면 너는 비웃고
바쁘다는 핑계로 날 밀치고 난 기죽고
그래놓고 말겠지.
‘아쉬울 때 연락하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
지금도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걸까.
미치도록 불안한 게 사랑이란 걸까.
네 모습을 떠올리면서 맘을 졸이는 게
만들어낸 상상들로 잠을 설치는 게
괴로움이 사랑이라고 믿는 나는 뭘까.
고통스럽게 아파야 왜 맘이 편해질까.
이제 나는 집착을 사랑이라고 알아.
그것만 있으면 돼. 너 같은 거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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