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맑은 아이의 순수하였던 발걸음으로
끝없이 펼쳐져있는 길을 홀로 여행하네
그때 한줄기 바람이 그때 한조각 햇살이
조금 외롭다 느끼는 나를 오롯이 감싸네
나는 어디서 왔을까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이렇게 걷다 보며는 그곳에 닿을까
길을 헤맬까 두렵지않니 너는 나에게 물었지
마음의 귀를 기울이며는 길은 거기 있어
내가 바라는 건 뭘까 향해서 가고 있는 걸까
누구나 인생의 이맘때쯤엔 같은 고민을 해
나무와 바람 하늘의 작은 새 친구가 되네 길 위에서
멈춰선 땅에 피어난 풀꽃 용기를 주네 길 위에서
길 위에서 나는 나를 만나네 길 위에서 나는 나를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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