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그 모습에 너무 놀랬어
작고 귀엽고 깨물어 주고 싶던
그녀의 모습 너무 닮았어
너를 본 건지 넌 어디 있는지
너도 가끔씩은 내 생각을 하는지
쓸데없는 걱정으로 한숨만 짓네
이제는 너를 지우려고 해
두 번 다시 너를 떠올리지 않아
가슴 아픈 일이지만
네 생각에 눈물짓진 않을 거야
내 마음을 찾고 싶었어
생각하면 마음만 아픈데
아직까지 널 잊지 못하나
짓궂었던 너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들릴 것 같아
슬픈 일들도 좋은 추억도
이 눈물과 함께 담아 날려버리고
이젠 나도 나를 찾아 떠나가겠어
이제는 너를 지우려고 해
내가 너를 처음 본 곳
마지막 한 번 가보고 싶었어
비가 오는 이 밤길을
정신 없이 그냥 걷고 있네
한도 없이 걷다 보면
너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얼마나 더 가야 하는가
언제나 너를 지울 수 있나
소리쳐 너를 부르고 있어
큰 소리쳐 너를 부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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